올해의 사자성어 破邪顯正[[파천현정]]으로 선정!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습니다.
교수신는 전국 교수 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해본결과, 올해를 잘 표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선정했습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 : 뜻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

불교에서 나온 용어이구요,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합니다.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므로 얽매이는 마음을 타파하면 바르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파사현정은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불교 삼론종의 근본 교의로, 길장이 지은 '삼론현의'(三論玄義)에 나온다. 이제는 종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 일반의 통용어로 자리 잡았다.

 

선정된 주 이유로를 보니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파사현정에 이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이 응답자 18.8%의 선택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2위에 올랐다ㆍ

해현경장은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는 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가 무제에게 올린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擧賢良對策)에서 유래했다.

해현경장을 추천한 교수는 "국정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고 출범한 새 정부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바르게 운영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사자성어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는 응답자 16.1%가 선택한 '수락석출'(水落石出)이었다.

수락석출은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 구양수의 취옹정기(醉翁亭記)의 '수락이석출자'(水落而石出者)라는 문구와 소식의 후적벽부(後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수락석출을 추천한 교수는 "정권이 바뀐 뒤 좀처럼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전 정권의 갖가지 모습이 드러나는 현 상황에 적합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재건함), '환골탈태'(換骨奪胎·낡은 제도가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 올라쓰며 결굴 올해의 사자성어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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